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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 마리우스클로퍼스 5월 퇴임...글로벌 광산업체 CEO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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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광산업계 수장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실적부진으로 주요 광산업체 최고경영자가 모두 교체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은 마리우스 클로퍼스 현 최고경영자(CEO)를 오는 5월 퇴진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런던에 상장한 세계 4대 광산업체들의 CEO가 전부 물갈이 되는 셈이다.

FT에 따르면, BHP는 2008년 경쟁사인 리오틴토에서 영입한 앤드류 맥킨지 비철금속부 대표를 새 CEO에 선임했다. 화공학과 지질학 박사 소지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태어난 클로퍼스CEO는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네덜란드 지사에서 근무하다 1993년 BHP에 합류해 44살이던 2007년 CEO자리에 올라 지난 5년 동안 다른 광산업체 CEO가 경질되는 것을 지켜봤지만 이번에는 그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의 퇴진은 일련의 인수실패와 북미 셰일가스전 고가매입,경영실적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순익은 5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3%나 감소했다.


BHP의 잭 나세르(Jac Nasser) 회장은 “클로퍼스가 더 안전하고 더 튼튼한 회사를 남겼다”면서 “아주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마리우스와 그의 팀은 주주들에게 업계를 능가하는 실적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세계 3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리오틴토의 톰 알바니스 CEO(55)도 지난 달 18일 30여년 봉직한 회사를 전격 사임했다. 지난해 결산에서 약 140억 달러의 세후 처분 손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게 주된 이유였다. 알바니스 CEO는 성명에서 “회계상의 모든 책임을 인정하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영업이익이 59%나 급락하자 지난해 보너스를 포기하기도 했다.


리오틴토는 지난 14일 매출 509억7000만 달러에 3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07년 알루미늄업체 알칸을 380억 달러에,모잡비크 석탄업체 리버스데일을 41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각각 중국의 부상과 국제석탄가격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발목을 잡혔다.



또 남아공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여성 CEO 신시아 캐럴, 스위스계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 등도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신시아 캐럴은 광산 파업,브라질 철광석 프로젝트 비용초과 등으로 순익이 전년에 비해 46% 감소한 16억9000만 달러에 그치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12월26일 5년만에 물러났고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는 상품업체 글렌코어와의 합병으로 자리를 내줬다.


브라질의 대표 광산업체이자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는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44% 이상 줄어든 10억 달러에 그치자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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