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코프 170명 감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최근의 철광석 가격상승에도 BHP빌리턴,리오틴토 등 호주의 대기업들은 광산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과석 가격상승이 이익을 낼 만큼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주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스펙테이터’는 14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의 보도를 인용해 호주 광산기업들이 2분기 연속으로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BHP빌리턴,리오틴토,포티스큐메털스그룹,엑스타라타는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광산세와 정부의 예산안을 놓고 치열한 정치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펙테이터는 전망했다.
호주 하원은 2011년 11월 석탄과 철광석 기업의 이익에 대해 30%의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처리해 지난해 7월부터 부과하기로 했고 호주 정부는 연간 20억 달러를 징수해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선거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감소라는 복병을 만났다.
철광석 가격은 수요부족으로 지난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해 지난해 9월에는 1t에 86.9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수요회복으로 급등해 현물시장에서는 지난 9일 1t에 158.50달러까지 치솟아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지난해의 저조한 가격에 비해 과열양상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우세하다.
스펙테이터는 경제매체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보도를 인용해,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느는 광산기업이 광산세를 내기위해서는 철광석 가격이 1t에 140달러는 돼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철광석 가격과 관련해 도이치뱅크는 1t에 114달러,골드만삭스는 140달러를 예상했으나 시장 컨센선스는 126달러라고 스펙테이터는 설명했다.
한편,호주 철강업체인 블루스코프스틸은 증권거래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비용절감을 위해 웨스턴포트의 시설에서 170명을 감원하고 생산을 감축하며 냉연강판과 도금강판분야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블루스코프는 2년 연속으로 10억 달러대의 손실을 낸 이후 최근 수출사업부를 폐쇄하고 1000명을 감원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