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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다케시마의 날' 관료파견 日정부 비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는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시네마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키로 한 조치를 비판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시네마현의 행사에 중앙정부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던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후 관례를 깨고 고위 관료를 보내기로 한 것은 독도 침탈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인 만큼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이 분명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우기기 위해 내각관방에 '영토ㆍ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설치키로 한 일본의 아베 내각이 시네마현 행사에 고위 관료를 파견하기로 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일본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참으로 경솔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거듭되는 일본 정부의 잘못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일본 정부가 이성적인 처신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시네마현에 중앙정부의 고위 인사를 파견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현안 브리핑에서 "새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둔 시점에서의 이 같은 일본의 외교적 도발의 저의가 혹시 북 핵위기와 한국의 정권 이양기를 틈타 독도침달의 야욕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일본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외교적 결례이며 향후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단합된 행동이 필요한 시점에서, 일본 지자체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정부의 고위 인사파견 행보는 극동아시아의 평화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일양국의 미래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일본의 독도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시마네 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파견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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