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돈육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한돈자조금과 연계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평소 행사 물량 대비 5배 가량 많은 300톤을 준비해 돈가스용 '돼지 등심(100g)'과 수육용 '돼지 앞다리(100g)'를 정상가보다 30% 저렴하게 각각 560원에, 불고기용 '돼지 뒷다리(100g)'를 30% 저렴한 420원에 판매한다.
특히, 롯데, 신한, KB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돼지 사육두수가 950만 마리에 이르는 등 적정 사육두수를 15% 이상 초과하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돈육 시세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돼지(지육 1kg 기준)의 도매 가격 역시 3023원으로 작년 4785원보다 36% 가량 하락했다.
특히, 돼지 부위 중 인기 부위인 삼겹살 시세는 작년 대비 18% 가량 하락한 반면, 등심, 앞다리, 뒷다리의 시세는 3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해 비인기 저지방 부위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최근 돼지의 공급 과잉, 특히 저지방 부위 소비 부진 뿐만 아니라 전기료, 사료비 등의 관리 비용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축산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 같은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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