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오리온 마켓오 레스토랑, 대상 터치앤스파이스 추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골목상권 진출에 제한을 받는 외식 대기업이 기존 31개에서 33개로 2개 늘어났다.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오리온의 마켓오 레스토랑, 대상그룹 터치앤스파이스 등 2곳이 음식점업 적합업종 관련 대기업으로 추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마켓오 레스토랑은 유기농 재료와 건강한 메뉴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오리온그룹의 외식업 브랜드로 현재 압구정, 방이점, 도곡점, 여의도점, 인천 스퀘어원점 등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터치앤스파이스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가 대표로 재직하는 대상에이치에스(HS)가 운영하는 아시아퓨전레스토랑으로, 가로수길에 1호점을 두고 있다.
두 업체가 적합업종 관련 외식 대기업으로 추가된 것은 수는 적지만 거대 자본을 이용,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동반위는 지난 5일 음식점업을 서비스업 중기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연매출 200억원, 상시근로자 200명 이상의 대기업은 신규진입·확장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빕스, 더본코리아의 새마을식당 등 대기업·중견기업 음식업 프랜차이즈 25곳은 신규확장을 제한받게 됐다. 지난 6일 7곳이 추가 선정돼 31곳으로 늘었으며, 이제 두 곳이 더 늘어 총 33곳이 규제 대상이 됐다.
단 복합다중시설이나 역세권의 경우 예외를 두고 일부 허용하며, 대기업의 신규 브랜드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동반위는 이날 오후 4시께 대기업·중소기업과 학계 등 관련자들로 구성된 음식점업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 이들 세부사항에 대한 첫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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