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금융사들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대기업 동반성장 평가 대상이 74개사에서 100여개사로 늘어나며,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1차 협력사도 평가 대상이 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4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금융부문에 있어서는 현재 (동반성장 지수)평가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시중은행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평가할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가대상 대기업 선정 기준을 2011년도 기준 매출액 400대 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비(非)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대형 1차 협력사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 100여개 평가기업을 선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2012년도 동반성장지수는 5월 초께 발표된다. 그는 "공정위 이행실적 평가와 동반위의 2차 체감도 조사가 완료되는 올 5월 초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제빵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 격화되고 있는 동네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현재 물밑대화를 진행 중이며, 양측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 (적합업종) 발표 이후 특정기업에서 촉발된 일부의 저항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점을 상호간의 노력으로 최소화한다면 진보된 자본주의의 4.0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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