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는 기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은 제2롯데월드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한건축학회,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전담반)’를 구성해 진행된다. 태스크포스는 구조안전, 콘크리트, 강구조, 초고층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졌다. 정밀안전진단은 대한건축학회에서 주관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협력·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대한건축학회와 14일 용역협약을 체결했으며 정밀안전진단은 다음달 7일 완료된다. 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구조안전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선정해 용역 진행과정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일대에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는 지하6~지상123층 연면적 80만7508㎡ 규모로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현재 타워동은 123층 중 33층, 메가기둥은 75층 중 17층이 공사 중이다.
지난 4일 서울시는 타워 기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구조안전진단 3명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위원들은 당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보수보강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기간의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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