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4세대 이동통신인 LTE나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 10곳 중 7곳은 지난 반년 동안 데이터 이용 요금을 내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4G 서비스를 하는 국가의 73%는 작년 4분기 4G 요금이 같은 해 2분기에 비해 30% 내렸다.
보고서는 "해당 국가의 기가바이트(GB)당 4G 모바일 인터넷 요금이 상당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미국은 요금은 그대로 두면서 제공 데이터를 늘렸으며 호주, 스웨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요금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G 데이터 요금을 하락한 이유는 4G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3G에 비해 많고, 이것이 이통사의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많은 이통사들이 4G 요금을 3G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3G보다 4G 요금이 낮은 예로 노르웨이의 이통사인 텔레노르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4G 서비스는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큰 까닭에 비용 효율성이 높아 이통사들이 수익을 높이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며 "여러 기기에서 함께 4G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제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3G와 4G 포함해 데이터 요금이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인도였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데이터 요금이 5GB에 67.8달러(약 7만4천원)로 가장 비쌌다.
보고서는 정확한 조사 대상 국가와 한국의 이통사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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