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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국정연설 "중산층 회복·일자리 창출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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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중산층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2기 행정부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미 동부시각 기준·한국시각 13일 오전 11시) 위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중산층의 번영을 위해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책임을 다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기본적 합의를 복구하는 것이 우리의 끝나지 않은 과제"라며 "소수가 아닌 국민의 다수를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성장하는 경제는 좋은 중산층의 일자리를 만든다"며 "이는 우리의 노력을 이끄는 북극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매일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땅에 더 많은 일자리를 끌어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을 그 일자리에 맞는 기술로 준비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근면한 노동이 국민을 더 좋은 삶으로 인도할지가 그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최대 당면과제로 부상한 북한 핵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사이버 공격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전날 강행한 3차 핵실험을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동맹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토대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절반인 3만4000명을 내년까지 철수하겠다고 소개하면서 아프간전 종식의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총기규제 강화와 이민개혁, 정부부채 상한 증액, 녹색성장, 동성애자 인권 등 최근의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변화'를 강조하면서 다수 여론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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