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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빵집주인에 보낸 메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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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빵집주인에 보낸 메일 살펴보니 파리바게뜨 본사에서 각 가맹점으로 보낸 메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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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한제과협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파리바게뜨 점주들에게 보낸 메일과 문자를 공개하고, 이를 본사가 가맹점주를 동원해 제과협회를 압박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서중 제과협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사(파리크라상) 측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보내온 자료"라며 "파리크라상은 가맹점주들을 동원해 제빵업의 적합업종 선정을 막기 위한 방해 공작을 펼쳤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파스구찌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과협회가 공개한 메일 자료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적합업종 선정 무산을 위해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통해 점주들을 단체행동에 동원하는 한편 제과협회 측에 회유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점주들에게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으며, 방배역·독산·면목역·봉화산역 파리바게뜨 대표가 이정기 영업지원 본부장과 최석원 파리크라상 대표를 만나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봉화산역 파리바게뜨 대표가 비대위 위원장을 도맡고 있는 것을 상기하면, 비대위와 파리크라상 본사간의 연결고리를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12월 동반위 앞 시위를 앞두고 본사 직원이 휴대폰 문자를 통해 "내일(20일) 1시 반 본부당 100명 이상씩 총 400명 이상이 모여 항의할 예정"이라며 "많은 점주님들이 한 목소리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


제과협회는 이같은 파리크라상의 '방해행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사업자들과 다른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가한 행위라고 규정짓고,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SPC그룹, 빵집주인에 보낸 메일 살펴보니 파리크라상 본사에서 동반위 단체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파리바게뜨 점주들에게 보낸 문자.

하지만 SPC 그룹 측은 제과협회가 제시한 문자와 메일 등이 조작·과장되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비대위의 부탁으로 본사가 대신 점주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 뿐이며 이를 '동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휴대폰 문자도 수신자와 발신자를 공개하지 않았고 행사 내용도 문자와 다른 것을 볼 때 문자 출처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이어 "동반위의 제과업 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측은 큰 피해를 입고 산업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적합업종 선정으로) 얻은 것이 많은 제과협회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한 프랜차이즈 측을 공격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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