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팀쿡 애플 CEO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삼성 휴대폰에 탑재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언급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투자컨퍼런스에 참석한 팀쿡 CEO는 IT전문 잡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OLED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대형화 추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5인치 이상의 대화면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선 '크기가 전부는 아니다'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비자들은 더 나은 경험과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는 크기 외에도 중요성을 지녀야 할 요인들이 몇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팀 쿡은 삼성 휴대폰에 주로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OLED 디스플레이는 채도 구현 측면에서 형편없다(awful)"며 "이는 모바일 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때 화면 상으로 보는 색상과 실제 색상이 달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팀쿡은 스마트폰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거나, 4인치대 화면의 스마트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다.
저가형 아이폰 출시설에 대해선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되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성을 아우르는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말로 일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