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혁신기업 평가'에서 애플이 순위가 지난해 1위에서 13위로 크게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50대 혁신기업(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13)'에 따르면 애플은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는 13위에 머물렀다.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경영 능력을 평가해 5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애플이 5위권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첫 조사인 2008년에 2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4위, 2010년에는 3위를 기록했다.
혁신의 상징이었던 스티브 잡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1년 타계한 이래 애플은 지난해 더욱 기능이 향상된 '아이폰5'와 7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기대했던 만큼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위는 스포츠기업 나이키가 올랐으며 아마존이 2위 , 전자지갑업체 스퀘어가 3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5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17위에 올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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