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가 올 시즌 연봉으로 737만5000달러를 받는다.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신시내티 구단과 737만5000달러(약 80억7천190만원)에 2013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추신수가 요구한 금액은 800만 달러. 신시내티 측의 675만 달러 고수로 연봉조정을 신청했으나, 이날 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데 합의해 조정위원회를 피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연봉으로 490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몸값은 약 50.5%(247만5000달러) 뛰어올랐다. 737만5000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박찬호(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추신수의 상승세에 김병현(657만 달러)은 3위로 밀렸다.
이번 협상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진행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뒤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리그 수준급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어 내년 1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15일 애리조나 굿이어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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