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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런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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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미 있는 기념일
3월, 4월 연이어 ‘파이데이’,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등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월과 3월, 4월에는 유독 연인과 관련한 기념일들이 많다.

초콜릿과 사탕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서부터 이른바 ‘솔로’들이 모여 짜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4월 14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일종의 관례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날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미 있는 기념일도 여럿이다. 그 중 하나가 화이트데이와 같은 날인 ‘파이(π)데이’다. 원주율을 뜻하는 π가 3.1415926...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14일로 제정됐다. 현재까지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선교사 ‘자르투(P.Jartoux)’가 처음 고안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파이데이가 하나의 기념일로 자리잡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년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파이클럽(π-Club)’이라는 모임에선 3월 14일 오후 1시 59만 26초에 회원들이 모여 π모양의 파이를 먹는 풍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π값 외우기와 π에 나타나는 숫자 중 생일 찾아내기 등 퀴즈대회와 각종 이벤트도 갖는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에선 파이데이를 기념하려는 행사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0년대에 들어와서다. 당시 국내 한 대학의 수학연구 동아리와 수학단체 그리고 교사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가 채 15년이 되지 않은 셈이다.

더욱이 화이트데이와 날짜가 겹치다 보니 젊은 세대들에겐 더욱 생소한 날인 게 사실이다. 대학생 안정신(24·여) 씨는 “파이가 3.14를 의미하는 건 알았지만 파이데이 같은 날이 있다는 건 처음 들었다”며 “우리 또래들 대부분에게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로만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민간 수학 교육기관에서 파이데이 기념행사를 여는 등 관련 이벤트가 전무한 건 아니다. 하지만 국가적 차원이나 수학계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관련 학계와 업계에서는 파이데이를 교육적 차원에서 축제와 접목시켜 보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시도가 어린 학생들의 수학적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동기부여도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사설 수학영재 교육기관 강사는 “수학을 책으로만 배우기 보다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익힌다면 학습효과는 배가될 것”이라며 “수학을 활용한 축제가 수학을 막 접한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데이 외에도 블랙데이 하루 전 날인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기도 하다.


1919년 ‘3.1 만세운동’ 직후인 4월 13일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주독립을 위해 상하이에 설립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현재는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지난 1979년부터 국가보훈처장과 관련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효창공원에서 합동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한편 이날에 한해 광복회원과 동반가족 1인은 전철과 지하철, 시내버스 등에 무료승차할 수 있고, 다음 날까지는 전국의 고궁, 독립기념관, 박물관 등에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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