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명절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선물 세트’다. 연휴 기간 중 전주 대비 약 4배의 매출 상승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명절 연휴 기간 중 ‘선물 세트’와 함께 반짝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효자 상품은 세뱃돈용 '봉투', 가족 오락용 '화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1위 업체 CU가 주택가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전주 대비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상품(선물 세트 제외)을 분석한 결과 대망의 1위 상품은 193.2% 매출 상승을 기록한 ‘봉투’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봉투는 1년 내내 큰 변동폭 없이 꾸준한 판매 추이를 보이다가 명절 때가 되면 부모님 용돈이나 세뱃돈을 넣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 급격한 매출 상승을 보인다”고 말했다.
봉투 다음으로 큰 매출 상승을 기록한 상품은 성묘나 차례에 쓰이는 청주 등의 약주로 187.0%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세뱃돈과 연관성이 높은 완구류 판매 또한 많아져 157.0%의 매출 상승을 나타냈다.
화투, 트럼프와 같은 오락용품도 평소보더 87.2% 가량 매출이 상승한다.
편의점에서 화투, 트럼프와 같은 오락 용품이 ‘명절 필수 재고 확보 상품’으로 자리매김한지는 오래다.
이에 따라 최근 일주일새 해당 상품 점포 발주 수량이 전월 동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정준흠 BGF리테일 영업지원팀장은 “명절 연휴 기간 중 반짝 매출 상승을 보이는 상품들의 결품 방지를 위해 관련 상품의 매출 추이 자료를 미리 가맹점주님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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