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페이스북 사용자의 60% 이상이 지난 몇 주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 소셜검색 서비스 '그래프 서치'의 정식 출시 앞두고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에 사용자 감소를 우려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의 60%가 시간 낭비와 흥미 상실 등을 이유로 지난 몇 주 동안 페이스북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18세 이상의 미국인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페이스북이 기존 사용자 이탈과 신규 사용자 유입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 사유는 '너무 바빠서'가 전체 응답자의 22%로 가장 많았고, '흥미를 잃어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10%) '불필요한 가십만 넘쳐서, 페친(페이스북 친구)와의 갈등으로(9%)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해서(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사유로는 '친구들의 지적과 조언에서 잠시 떠나 있고 싶어서', '뉴스피드 대신 전화로 친구 안부를 확인하고 싶어서'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씽씽한 글로 다시 돌아오려고' 등이 있다.
또한 미국 성인 온라인 사용자 가운데 20%가 페이스북을 한 번 이상 경험해 봤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 감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전체 응답자의 27%는 올해 페이스북 활동 시간을 줄여나가겠다고 답했고, 페이스북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3%에 그쳤다.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 소셜 미디어 부분에서는 링크드인과 트위터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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