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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춘이 뽑은 올해 눈여겨 볼 자동차업계 경영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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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사업부를 총괄하는 스티브 거스키 부회장은 '워커홀릭'으로 유명하다. GM의 사업 전략과 신사업 개발, 구매와 공급, 생산계획, 모바일앱 '온스타', 사업 협력 등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올해 거스키 부회장의 관심사는 유럽 지역의 노동조합이다. 그는 연초부터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 노조에 추가 긴축을 수용하지 않으면 공장을 조기 폐쇄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 지난해 PSA 푸조 시트로앵과 맺은 고위험 동맹의 결과물인 신차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점이 감안돼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춘은 올해 자동차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경영진 13인 중 첫번째로 거스키 회장을 꼽았다.

마크 루이스 GM 북미 지역 사장도 올해 주목받는 유망주로 지목됐다. 로이드 E. 루이스 전 GM 사장의 아들인 그는 항상 회사에서 각별한 애정을 받아왔다. 그는 에드워드 휘태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GM을 이끌 후계자로 선정한 인물이기도 했다. 루이스도 이를 저버리지 않는다. 올봄 루이스는 GM을 돈방석에 앉게 할 트럭을 출시한다. 또 급감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지난 2년간 아시아 사업부를 맡았던 포드의 조 힌리치 북미 사장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방문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특별한 미션을 맡았다. 밑바닥부터 착실히 다져온 그는 공장 경험을 살려 포드의 계속된 품질 불량 문제와 2014년까지 'F-시리즈'의 트럭을 출시해야 한다. 힌리치가 성공하면 포드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포드의 유럽사업부 회장 겸 CEO인 스티브 오델도 명함에 중동과 아프리카 책임자라는 직책이 추가됐다. 하지만 오델은 올해 유람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지난해 포드가 벨기에 겡크 공장을 묻 닫겠다고 발표한 이후 노조가 석 달이나 공장을 봉쇄하고 차량 선적을 막았다. 유럽지역을 총괄하는 오델로선 올 한해 노조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그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텔스라모터스는 올해가 밑천이 떨어진 부자의 취미가 될지, 자립할 수 있는 대기업으로 성장할지 결정된다. 테슬라의 회장이나 CEO인 엘론 머스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미국 첫 전자결제회사인 페이팔과 우주벤처기업인 스페이스 엑스를 경영한 머스크가 테슬라에서도 한방을 터트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는 올해 2만개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대표이사와 혼다 자동차의 이토 다카노부 CEO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유난히 차량 결함이 많이 발견된 탓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연말 석달 동안 10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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