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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총재 3월19일 조기 사퇴 ,엔화 급락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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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 두명과 동시 사퇴키로...아베발 글로벌 화폐전쟁 격화예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베 신조 총리 정부로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대담한 조치를 하라는 압박을 받아온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5일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시라카와가 물러나고 아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새 총재에 취임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엔화가치는 곤두박질쳤다.


일본은행총재 3월19일 조기 사퇴 ,엔화 급락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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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의 조기사퇴로 신임 총재하의 통화정책회의가 당초 4월 26일에서 3일로 3주가량 앞당겨져 일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가 당초 예상보다 한달 빨리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아베발 글로벌 화폐전쟁도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시라카와는 5일 정부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경제정책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3월 19일 두 명의 BOJ 부총재와 동반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의 공식 임기는 4월 8일로 끝난다.이에 따라 그가 3월19일 사퇴하면 임기보다 20여일 앞서 자리에서 물러난다.



시라카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 전 아베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NYT는 전했다.


시라카와는 “3월 19일은 니시무라 기요히코 현 부총재 등 2명의 부총재의 임기가 종되는 날”이라면서 “신임 총재와 부총재가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의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조기 사퇴는 아베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이다. 시라카와는 지난해 12월 집권한 아베가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엔화를 풀겠다고 공언하자 이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아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BOJ간 정책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 내보였지만 아베가 계속해서 중앙은행법 개정 의사를 피력하자 항의의 뜻으로 조기 사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 시장은 아베 편이다. 닛케이 225지수는 11월 중순이후 거의 30% 올랐고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15%나 평가절하돼 일본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부쩍 높아지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날 엔화가치는 무섭게 떨어졌다. 이날 오후 5시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92.19~20엔에서 거래됐으나 밤에는 1달러당 93.05엔 전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일 종가는 달러당 92.38엔이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라카와의 사퇴로 신임 총재 하의 통화정책회의가 당초 4월 26일에서 3일로 3주가량 앞당겨 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엔 매도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임 총재로는 다케나카 헤지오 전 경제상과 이와타 가즈마사 전 일본은행 부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이자 전 대장상 이토 다카도시 도쿄대 경제학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로다가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영어가 능통해 국제사회에서 일본은행의 입지를 대변할 적임자라고 보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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