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5일 한세실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545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9%, 89.4%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납품단가 하락과 선적지연, 평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영향과 신규바이어 관련 운송비가 반영돼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주 연구원은 "올 1분기 한세실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2546억원과 3.3% 줄어든 128억원이 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전년대비 단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판매가와 원가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환율하락에 따른 감익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납품 단가와 면화가격 추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하락한다는 전제 하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되려면 물량 증가율이 가이던스를 상회하거나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확대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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