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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英·美 국내 주식 2.7조 팔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전체 외국인 투자자 1조9310억원 순매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영국과 미국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7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그탓에 중국이 5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9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총 1조93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 초순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중순 이후 원화 강세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 및 뱅가드 과련 수급 불균형 등으로 유럽계와 미국계가 순매도를 주도하면서 작년 5월 이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영국이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로 1조49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미국이 벤치마크를 변경한 뱅가드펀드의 매도 등의 영향으로 1조189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는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411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일본도 6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6개월간 총 7000억원 가량을 팔았다.

반면 중국은 539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석달간 총 1조8000억원 가량의 한국 주식을 쓸어 담았다. 이밖에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각각 2874억원, 2767억원 가량의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1월말 기준 외국인 전체 보유주식 규모는 403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600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국가별로 미국이 16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39조1000억원), 룩셈부르크(26조5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도 약 9000억원의 마이너스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 등)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 시장에서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국가별로 프랑스(1427억원), 스위스(1206억원), 중국(1173억원) 등이 순투자 유입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만기상환과 차익실현 등으로 홍콩 자금이 무려 9587억원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고, 태국이 2947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90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9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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