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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가 워싱턴주에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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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한 미국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이 워싱턴에 모여사는 이유는 뭘까? 답은 세금 때문이다.


빌게이츠가 워싱턴주에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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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개인 자산 650억 달러(이하 추정)인 빌게이츠가 워싱턴주 메디나시의 워싱턴 호수가에 저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232억 달러로 추정되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도 워싱턴에 살고 있다.


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수백억 달러대의 자산가와 그들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워싱턴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은 세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는 연소득 110만 달러 이상의 소득 1%에 대해 2.8%의 소득세를 매긴다. 반면, 연소득 1만1500달러인 하위 20%에게는 근 17%를 부과한다.


반면,필 미켈슨이 사는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4월부터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인 소득자에게는 13.35의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연방과 주정부 세금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재단인 미국 세금정책연구소(ITEP)에 따르면, 워싱턴은 미국내 개인소득세가 없는 9개주 중의 하나다.


대신 워싱턴주는 물건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게 부과해 저소득층에게 많은 세금을 물리는 판매세(일종의 부가가치세)와 부동산 세에 크게 의존한다.


상위 1% 부자는 판매소비세로 연간 소득의 1%만 지급하는 반면, 소득 하위 20%는 소득의 13%를 세금으로 낸다.


중산층은 판매 및 소비세로 평균 8%를 지출한다.


또 상위 1%는 부동산세로 소득의 1.4%를 내지만 하위 20%는 4%,중산층은 2%를 물고 있다.


이 때문에 워싱턴주는 부자들의 안식처가 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는 기업들에게도 마찬 가지다.


워싱턴의 세금관련 씽크탱크인 ‘세금재단’이 평가한 결과 워싱턴주는 미국 기업의 세금여건이 가장 좋은 주 가운데서 6위로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워싱턴에 있고 부자들이 이곳에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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