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시세보다 30% 싸게 최장 6년간 살 수 있는 서울시의 ‘전세금 지원형 임대주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서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12일간 전세금 지원형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1370가구 모집에 6056명이 신청,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방공급분 959가구에는 총 4931명이 신청해 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혼부부 공급(2.9대1)과 다자녀가구 공급(2.5대1)에도 신청자가 몰렸다.
전세금 지원형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장기 임대주택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입자 중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에 공급한다. 거주 기간은 최장 6년이며 2년 후 재계약시 5%를 넘는 임대료 상승분은 최대 10%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부담한다. 특히 서울시는 전세금 지원형 임대주택을 2014년까지 총 4050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임대주택 8만 가구 추진계획에 맞춰 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청자는 28일까지 서류를 제출해 대상 적격을 받아야 한다. 서류 심사는 '24즉시심사시스템'을 이용해 24분내로 완료된다. 적격으로 인정되면 5월31일까지 계약해야 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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