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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특수를 잡아라' 백화점들, 통큰 왕서방 지갑 열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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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기침체로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고심중인 백화점들이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중국 춘절을 앞두고 왕서방 잡기에 나선다. 특히 그 동안의 외국인 고객 마케팅은 상품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등 세일즈 프로모션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문화ㆍ예술ㆍ체험 마케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17일까지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중국 고객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다.

본점 1층 통역 데스크 외에도 통역인원을 10명이상 추가 보강해 총 40여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며, 전화통역 콜센터를 운영하고 매장내 안내사원들 역시 기본적인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로 배치한다.


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중국 고객대상 스크래치 경품이벤트로 '춘절! 롯데백화점에서 8888원(元)의 복(福)을 잡아가세요'를 진행한다.

1등 2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50만원(위엔화 8888元 상당)을, 2등 3명에게는 롯데호텔 2박 숙박권을, 참여고객 전원에게 휴대용 손난로를 증정한다.


또, 중국어로 제작한 특별DM 4만부를 명동에 마련된 홍보부스와 롯데백화점 전점에 비치했으며 이 DM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Weibo)' 에 올리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이 중국톈진에서 운영중인 '동마로점'과 '문화중심점' 현지DM에 한국 롯데백화점 행사를 알리는 페이지를 넣어 현지홍보 또한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문화 마케팅으로 중국인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우선 중국인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점프(JUMP)' 공연을 5일 오후 3시에 문화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 티켓은 명동 코리아그랜드세일 부스에서 중국인 여권 소지자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배포중이다. 또 '한국 전통문화 체험전' 을 역시 본점 문화홀에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2월11일~12일은 휴무) 널뛰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고 민화 그리기, 한지 만들기 등 전통 공예 문화도 체험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전통 닥종이 인형도 함께 전시된다.


조창현 신세계 본점 점장(상무)은 "최근 3년 동안 중국인 고객의 급격한 증가로 전체 패션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등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국 춘절 연휴기간 이후에도 항공사, 호텔 등과 연계한 중국인 고객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불황기 매출 수요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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