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감안, 서쪽으로 우회해 160㎞ 운항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항지역이 옹진군 연평도까지 확대됐다.
인천시는 4일부터 닥터헬기 운항 범위를 직선거리 130㎞인 연평도까지로 늘린다고 3일 밝혔다.
연평도에는 1192가구, 204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전남과 함께 전국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인천 닥터헬기의 운항 범위는 70㎞로 제한돼 최대 덕적도와 부속도서(백아도, 울도 등)의 환자만 이송할 수 있었고 백령, 대청, 소청, 연평 등 서해 5도서는 제외돼 왔다.
인천 닥터헬기의 운항 범위 확대는 지난해 4월 북한의 광명성 로켓 발사 등에 따른 정세 불안으로 보류돼 왔으나 최근 공군과의 닥터헬기 교육훈련이 마무리되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 확정됐다.
접적지역인 연평도 운항은 군 지침에 따라 서쪽으로 우회하면서 닥터헬기의 운항거리는 160㎞가 된다.
시는 닥터헬기의 연료문제 등을 감안해 의료진은 1명만 탑승하고 중증환자의 경우 연평보건지소 의료진 1명이 동행토록 했다.
앞으로 연평도 직항로 운항이 승인되면 정상적으로 의료진 2명이 탑승하도록 할 방침이다.
닥터헬기는 대연평도 종합운동장과 해병 헬기장 2곳, 소연평도 군 헬기장 1곳을 이용한다.
그동안 인천 닥터헬기는 도서지역 중심으로 응급환자 177명을 길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뇌출혈 50명, 중증외상 42명, 심장질환 27명, 기타 58명이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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