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자산운용, 부동산펀드영업권등 양수받아
GS그룹도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에 잇단 자금 투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재계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위해 계열사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삼성생명이 부동산 전문 운용사 지원에 팔을 걷었다. GS에너지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계열사 자금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난달 본인가를 취득한 이후 본격적인 몸집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삼성SRA는 이사회를 열고 삼성자산운용으로 부터 56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사업 영업권을 24억7000만원에 양수한다는 내용을 승인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으로 부터 삼성SRA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에 대한 385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받았다.
또 삼성생명과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수익증권을 판매계약을 승인, 이번달 중으로 본 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SRA는 삼성생명이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전문 운용사로 국내 부동산에 집중된 삼성생명의 부동산 투자자산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해외 부동산 전문가인 오종섭 대표를 선임한 삼성SRA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빌딩과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금융플라자 일부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작년말 충남 천안과 조치원에 위치한 홈플러스 2개 매장에 대한 매매협상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에서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1분기 이후부터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GS그룹에서 에너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GS에너지도 설립 1년만에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GS에너지는 31일 신재생에너지 계열사 GSEWTE 유상증자에 참여, 55억원을 출자했다. 작년 10월 설립된 GSEWTE에 GS에너지는 현재까지 모두 13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GS칼텍스로부터 작년 3분기에 폐기물 재처리 기업인 GS플라텍을 140억원, GS나노텍 17억원, GS퓨얼셀 19억원에 넘겨받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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