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개인 유전자를 검사해 질병발생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
유한양행은 유전체분석서비스 '헬로진'을 의료기관을 통해 공식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헬로진은 바이오벤처 테라젠이텍스가 한국인 게놈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개발한 유전체분석서비스다.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개인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준다. 10대 암과 심혈관질환, 치매 등이 대상이다.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는 "개인의 질병 예방뿐 아니라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과 테라젠이텍스는 사업화와 동시에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종합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예측해주는 질병 범위에 따라 3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 애초 개인 유전체분석서비스가 수억원 들던 데서 상용화단계까지 내려온 것이다.
아직 한계점도 있다. 헬로진을 통해 도출된 위험도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만을 고려했을 뿐 환경요인에 의한 질병은 예측하지 못한다. 또 위험도에 따라 비례해 질병이 실제 발생하는지에 대한 장기간 자료가 없다는 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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