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집이 국내 재계 총수들이 소유한 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의 토지와 건물 공시가격 합계액이 118억원에 달해 재계 총수가 보유한 단일 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동 주택은 99억6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상위 50대 그룹 총수가 소유한 단독주택과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 가격을 작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산정해 이뤄졌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95억원을 주고 매입한 서초동 고급빌라인 트라움하우스의 경우 작년 공시지가는 45억5200만원이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이태원동, 삼성동, 서초동에 모두 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택 공시가격 합계는 총 263억1000만원으로 50대 총수 중 주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으로 이태원동과 한남동에 보유한 단독주택 두 채가8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한 한남동 소재 단독 주택과 청담동의 공동 주택 가격 합계가 81억1000만원으로 3위이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이 73억4000만원으로 4위였다. 재계 순위 2위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41억7000만원)과 청운동 소재 단독주택(25억원)을 합쳐 66억7000만원으로 5위였다.
한편 재계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 형태는 단독주택(74%)이 가장 높았고 한남동(23채)은 총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로 꼽혔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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