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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대규모 LBO 성공사례 많지않아.. 델 인수도 그럴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2위 사모펀드 칼라일의 데이빗 루벤스타인 공동최고경영자(CEO)가 세계 3위 PC제조사 델의 매각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루벤스타인 CEO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있었던 LBO(차입매수)방식 기업인수 사례를 볼 때 20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거래의 경우 성공을 거둔 적이 드물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최대 PC업체였던 델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실적 부진에 빠져 있으며, 델 창업자인 마이클 델 CEO는 델을 아예 상장폐지시키고 주식을 모두 사들여 외부 간섭없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델 CEO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손잡고 LBO 방식 인수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자본참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26억달러다.

델 인수에 부정적인 곳은 칼라일 뿐만이 아니다. 세계 주요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최근 PC산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블랙스톤은 델 인수에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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