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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샴페인 터뜨리기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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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주에 이어 2주 연속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소식이 들리자 일각에서는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CNBC는 그러나 통계의 왜곡 가능성 등을 들어 미국 고용시장의 완전한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 14일~19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5000건 줄어든 것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3만 5000건의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를 기록했던 전주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돈데 이어 2주 연속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의 노동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부 단기 지표 개선으로 전반적인 노동시장의 회복을 점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한다. 특히 통상 1월 주간 고용통계는 연휴 등의 계절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통계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 노동부 역시 인구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3개 주가 제 때 통계를 집계하지 못해 추산치를 적용했다면서 통계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조 라보냐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라는 시기의 특성상 현재의 지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신규고용 17만건, 실업률 7.8%라는 전망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다이넬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기간의 수치들이 전체 고용흐름을 과장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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