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택배CEO 3인, 이들도 설에 뛴다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손관수 CJ GLS 대표, 이동거리 3000km 물류현장 방문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 승합차로 전국 40개점 돌아
석태수 한진 대표, 업무에 방해될까 직원 모르게 잠행 점검


택배CEO 3인, 이들도 설에 뛴다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택배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설 특수를 앞두고 발 빠른 현장 경영에 나선다.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택배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완벽 배송을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손관수 CJ GLS 대표겸 CJ대한통운 종합물류부문장은 올 설 특수기를 앞두고 가장 바쁜 택배인 중 하나다. CJ그룹은 4월1일까지 물류 부문 계열사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최근 CJ GLS와 함께 종합물류부문과 글로벌 부문으로 사업부분을 나누는 한편 조직 통합 작업을 하고 있다. 이중 손 대표는 국내물류사업 전반에 대한 지휘권을 받은 상태다. 통합작업을 진행하면서도 택배 배송에 지장없이 양사를 풀가동시키는 게 그의 숙제다.

그는 설 성수기간 양사의 물류 현장을 고루 다녀볼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 군산, 광양, 부산 등 지방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동 거리만 약 3000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격일 단위로 옥천ㆍ메가허브터미널 등 각 택배터미널, 선물세트 출고 작업으로 분주한 물류센터 등 현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그는 또 성수기에 돌입하는 24일부터 매주 성수기 전담 TF(태스크포스)를 지휘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경영의 달인인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승합차 점검'을 나선다. 승합차 점검은 노 대표와 7~8명의 임원들이 승합차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차 안에서 임원들과 논의해 바로 경영활동에 반영한다.


그의 승합차는 일 년에 4번 전국을 일주한다. 노 대표가 분기별로 한 번씩은 전국 40개 지점을 점검하러 나서기 때문이다. 분기별 승합차 점검시 소요되는 거리는 약 3000km로 일 년이면 1만2000km 이상을 다닌다는 게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설과 같은 택배 특수기가 찾아오면 물량이 많은 수도권 전 지점을 돌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최근 그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단가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택배 기사들의 바람이 현실화 된 셈이다.


석태수 한진 대표는 잠행 점검이 특징적이다. 그는 직원들도 모르게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의 방문으로 직원들이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택배업계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배송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각 택배사의 CEO들도 같은 일념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