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다음달 25일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려는 일반 국민들의 참가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23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 인원이 이틀만인 23일 오전 9시 현재 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 당시 2만1000명, 17대 때는 4만479명이 신청한 것을 감안하면 취임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접수의 경우 대통령취임준비위는 인수위 홈페이지에 관련 메뉴를 만들어 신청을 받는다. 취임식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와 함께 200자 이내의 신청 사연을 입력하면 된다. 우편 접수는 개인 정보와 A4 용지 1장 이내의 사연을 적어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 있는 대통령취임행사실무추진단으로 보내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참가 신청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많아 신청이 제한되기도 했다. 우편 신청은 하루에 100건 정도 접수된다.
대통령취임준비위는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 광장의 공간을 고려해 국민 참여 인원을 3만명 내외로 책정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신청자가 벌써 예정 인원을 초과해 27일 참가 신청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참여 인원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신청 사연 등을 고려해 내달 중순께 참여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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