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민들 절반이 넘는 55%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한달여간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4~18일 전국 성인 15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 55%가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19%였다. 연령별로는 긍정 평가는 고연령에서, 부정 평가는 저연령에서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684명)의 79%가 긍정 평가, 5%가 부정 평가했으며 민주통합당 지지자(374명) 중에서는 긍정 평가 37%, 부정 평가 37%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453명) 중에서는 긍정 평가 38%, 부정 평가 24%였다.
박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8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공약 실천·약속을 지킨다'(12%)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시끄럽지 않다·잡음 없다·신중하다'(9%), '인사 잘함·인재등용·탕평인사'(8%), '신뢰·믿음이 간다'(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01명)은 23%가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16%는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민주통합당 24%,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0.4%, 없음 29%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2012년 대선 직전 연중 최고치인 40%를 넘었으며 올 1월 3주에도 44%를 유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2012년 11월 20%대 후반에서 대선 직전 30% 중반까지 올랐으나 선거 이후 다시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한편,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비율은 대선 직전 최저 18%까지 하락했다가 2013년 1월 3주 29%까지 증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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