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온라인에 마련했다.
KBO는 야구박물관 건립에 앞서 보존된 각종 자료와 기록들을 인터넷상으로 미리 만날 수 있는 ‘On-Line MUSEUM’을 홈페이지에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열람의 기회는 다양하다. 한국야구의 기원부터 프로야구의 역사, 최근 국제대회 성과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KBO는 총 네 가지 섹션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한국에 야구가 도입된 기원과 프로야구의 역사. 시대별 정리를 통해 이용자의 효과적인 이해를 유도했다. 두 번째는 1982년부터 실시된 한국시리즈와 골든글러브의 영상과 사진이다. 여기에선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올스타 10명과 불멸의 기록도 함께 소개된다.
세 번째는 국제대회 성과에 중점을 뒀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비롯해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영광의 순간과 일반 팬들이 접하기 힘든 각종 메달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마지막은 1980~90년대 프로야구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관이다. 역대 구단들의 유니폼, 모자 등 각종 기념품 사진과 함께 KBO가 발간한 주요 간행물, 역대 주요 대회의 시구자 등이 소개돼 있다.
KBO는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립될 야구박물관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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