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은 3월, 폐렴은 5월부터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영아 뇌수막염과 노인 폐렴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영아들의 보건소 및 민간의료기관 뇌수막염 예방접종,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의 보건소 폐렴구균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생후 2, 4, 6, 12개월에 4회 맞는데 민간의료기관에서 1회당 4만원씩 16만원을 받았으나 앞으로 무료화 되면서 민간의료기관에는 시가 1회당 백신단가 1만1780원과 행위수가 1만5000원을 합친 2만6780원을 지급하게 된다.
보건소에서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1회당 백신 조달단가 5600원만 든다.
폐렴 예방접종은 민간의료기관이 4~7만원을 받고 있으나 보건소 무료접종 비용은 백신 조달단가 1만1550원이다.
폐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26만여명으로 노인들의 예방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은 가운데 폐렴 사망자의 90%가량이 고령자인 점을 감안하면 시의 이번 조치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만 12세 이하 아동들의 국가필수예방접종(BCG 등 10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왔으며 올해 영아 뇌수막염과 노인 대상 폐렴을 추가하면서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34억원 늘어난 151억원으로 편성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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