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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J, 대한해운 포기 후 STX팬오션 인수전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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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해운 인수 의사를 밝힌 CJ GLS와 SK해운이 본입찰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해운업을 확장하려는 양대 대기업들이 STX팬오션 인수전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CJ GLS 관계자는 21일 "CJ대한통운과의 통합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대한해운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의 SK해운도 대한해운 인수전에 불참키로 하고,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양대 대기업이 모두 빠진 셈이다.

본입찰에는 지난달 진행된 대한해운 인수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SK해운과 CJ GLS, 동아탱커, 한앤컴퍼니, 제니스파트너스 중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 두 곳만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SK와 CJ가 자본잠식 중인 대한해운의 부채 문제로 벨류에이션을 산정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벌크선 시장의 침체가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기업 정상화를 위한 소요 자금의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어 매물로 나올 STX팬오션에 대한 메리트가 더욱 컸다는 관측이다.

실제 SK해운의 경우 황규호 대표가 나서서 STX팬오션 인수전 참여에 대해 "귀중한 자산들이 나왔는데 쳐다보지도 않는 것은 무례한 것이 아닌가"며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으나 여건이 되는지 같이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사장은 특히 최근 STX팬오션의 인수자로 국외업체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외업체가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국내서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고 강조했다. 현재 STX팬오션 인수전 관련 세계 5위급 선사인 조디악 마리타임이 유력 인수 후보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디악은 앞서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매입의사를 밝힌 바 있다.


CJ그룹도 해운업 진출의사를 밝힌 만큼 STX팬오션 인수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인수한데 이어 CJ GLS와의 합병까지 추진하면서 물류업 본격 확장에 나섰다. 다만 해상 물류를 대표할 수 있는 계열사가 없는 만큼 STX팬오션 인수가 적절한 매입 대상에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 인수전은 일종의 예비고사가 된 셈"이라며 "SK나 CJ가 해운업에 대한 의지를 꺾은 게 아닌 만큼 본고사(STX팬오션 인수전)에서 또다시 재회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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