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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확장 삼성 '50조원' 투자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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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7조원보다 늘 듯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그룹의 올해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47조원 안팎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투자규모 47조8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2009년 이후 삼성이 투자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온 점에 미뤄 올해 투자액은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2005년 21조원, 2006년 21조2000억원, 2007년 22조4000억원, 2008년 27조8000억원을 투자해오다 2009년 규모를 21조1000억원으로 줄였다. 그러나 2010년 36조5000억원, 2011년 43조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 이상 늘어난 47조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가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신성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다만 지난해 투자 규모가 목표치에 미달된 것은 유럽 경제 위기가 촉발한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투자금액은 예년 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3일 신년하례식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자를 될 수 있는 대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투자규모가 작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지금까지의 기본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삼성그룹이 투자계획을 늘려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관측도 '사상 최대 투자'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게 삼성그룹의 고민거리다. 아직까지 삼성그룹은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투자규모 발표 시기도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2011년에 1월5일, 작년에는 1월17일에 각각 연간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것을 고려하면 투자계획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부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금액을 들여 반도체생산라인을 증설하거나 신설하는 것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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