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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부자 2012년 2400억 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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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단체 옥스팜 보고서...세계 절대빈곤층 네번 이상 구제할 금액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100대 부자들은 지난해 2400억 달러(한화 약 253조6800억원) 벌어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세계 절대빈공층을 네 번이상 구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영국의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은 23일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평등의 비용:부와 소득 양극화가 어떻게 우리 모두를 해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상위 1% 부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소득을 60% 늘렸으며 금융위기는 이 같은 과정을 가속화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럭셔리 제품 시장은 매년 두 자리 숫자의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 100대 부자는 지난해 2400억 달러를 번 반면, 절대빈곤층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부의 양극화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전세계의 빈곤퇴치능력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지나친 부는 비윤리적이고 경제면에서 효율이 없으며,정치를 좀먹을 뿐 아니라 사회를 양분시키며,환경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영국의 불평등은 찰스 디킨스 시대 이래 목도하지 못한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약 60%를 차지해 소득불평등이 최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준과 비슷하며,미국은 상위 1% 부자들의 소득이 1980년대 10%에서 현재 20%로 두 배로 불어났으며 특히 상위 0.01%의 소득은 전대미문의 네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세계 지도자들이 절대빈곤을 1990년대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 조세피난처를 폐쇄해 1890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역진세를 바꾸꼬,임금을 자본수익률이 비례해 올리며, 무료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 등을 촉구했다.



옥수팜의 제러미 홉스 사무총장은 “소수를 위한 부의 창출이 다수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더 이상 주장할 수 없다”면서 “상위 소수의 손에 부가 집중되면 다른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게 어렵게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조세피난처에서 취야한 고용법에 이르기까지 최고 부자들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경제시스템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심지어 정치권도 슈퍼부자들에 장악돼 민주주의 국가에서조차 정책들이 다수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소수 최고 부자에게만 혜택을 준다”고 비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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