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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서 숨진 일본인 병원 안치..희생자 최소 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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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알제리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나흘간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으로 숨진 일본인 인질 시신 12구가 영안실에 안치됐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아메나스 병원 소식통은 "병원 영안실에 보관 중인 12구의 시신이 일본인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다만 인질범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다른 희생자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현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질극에서 살아남은 알제리 근로자 2명은 "일본인 9명이 인질범에 의해 처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인아메나스 가스전에서 일하다 인질로 붙잡힌 엔지니어링회사 닛키(日揮) 소속 일본인 주재원 10명과 외국인 근로자 7명의 신변안전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특별기는 이날 저녁 위기에서 벗어난 일본인 직원 7명을 태우고 도쿄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알제리 보안관리는 가스전에 진입한 정부군이 폭발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십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이번 인질사태의 사망자 수가 최소 81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제리 민영 방송 '안나하르' 채널은 인질 사태가 벌어진 아메나스 천연가스 시설 내부에서 다시 시신 25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제리 공보관장도 이날 '채널3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외국인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사망한 인질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알제리 당국은 가스전 시설에 남아있던 인질 5명을 생포하고 도주한 다른 3명을 추적중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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