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알제리 천연가스 생산공장에서 나흘간 계속된 대규모 인질극이 19일(현지시간) 특수부대의 최후공격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총 23명의 인질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알제리군의 무리한 군사작전이라는 비난이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미국의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알제리군 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동남부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공장에서 최후의 공격을 단행, 인질범 11명을 사살했다고 알제리 국영 뉴스통신 SPA가 보도했다.
앞서 인질범들은 억류하고 있던 외국인 인질 7명을 살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SPA는 이날 숨진 인질들의 신상과 국적은 물론 인질이나 인질범이 더 남아 있는지는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알제리 정부는 인질극 사태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압델말렉 셀락 알제리 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이 모두 종료됐고 모든 테러리스트가 항복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당국이 지난 16일 무장 세력이 30여 명이라고 추정했고 지금까지 인질범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인질범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내무부는 두 번에 걸친 작전에서 알제리인 노동자 685명과 외국인 노동자 107명을 구출하고 현장에서 기관총, 로켓 발사대, 미사일, 수류탄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알제리 당국은 이번 인질 사태에서 인질 23명과 인질범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인아메나스 현장에 몇 명의 인질이 억류 중이었는지 정확한 숫자는 아직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제리 당국은 사태 발발 이튿날인 17일 전격적으로 감행한 구출 작전에서 인질범 18명을 사살하고 이 과정에서 인질 12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알케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주도한 이번 사건은 외국인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로 확인됐다.
무장세력의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2개월 전부터 이번 사건을 계획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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