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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北중거리탄도탄 KN-08 기동 탐지, 의도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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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이동시키고 있는 것을 미국 정보당국이 발견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의도를 파악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김정은은 경제변화를 말했지만 아시아 지역 미국 우방국과 궁극으로는 태평양 건너편을 타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KN-08로 불리는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은 아직까지는 실전배치되지 않았으며 미국 관리들도 당분간은 실전배치될 준비가 안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NYT는 전했다.


KN-08 미사일은 지난 해 4월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당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목업(실물크기 모형)이라고 일축했다. 또 실제 시험비행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보고에 친숙한 관리들은 북한은 로켓모터를 포함해서 부품들은 별도로 시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 미사일기술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은 KN-08미사일은 정밀성은 없지만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의 일부지역을 타격할 능력이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말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동발사대가 이미 북한 전역에 분산된 것이 발견됨에 따라 현재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정보기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미국의 방위에 새로운 도전이 될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미군 장병들에게 북한이 지난달 발사에 성공하고 필리핀까지 도달했으며 그 이상도 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것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가졌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패네타 장관이 북한이 지금 당장 미국 대륙을 타격할 수 있다고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 정보 당국과 미군 평가는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하와이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으며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임기말에 북한은 태평양을 횡단할 수 있는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기 위한 목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6년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 행정부 관리는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성공을 탄두를 아시아의 다수 지역에 떨어뜨린다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지난달 미사일 발사는 대체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미국 정찰위성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미사일을 북한 전역의 잠재 배치 기지로 이동시키는 것은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최소한 미국의 주목을 끌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NYT는 풀이했다.



NYT는 KN-08에 핵탄두가 탑재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6년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직후인 2009년에 핵실험을 했지만 미국 정보 담당 공무원들은 북한이 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탄두소형화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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