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당, 캘리포니아) 의원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상황 대해 "세계 최악"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북한아동복지법'에 서명한 것과 관련 "북한 주민들은 무자비하고 잔인한 정권 아래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탈북 북한 어린이 인권을 촉진하는 내용의 '북한아동인권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로이스 의원이 제출해 지난해 9월 하원에서 처리된 '2012 탈북고아입양법'을 상원에서 일부 수정한 것으로, 최근 상ㆍ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생명을 무릅쓰고 자유를 찾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탈북자들이 자신은 물론 자식들마저 처형 등 잔인한 처벌을 받는 처지에 놓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법을 지지한 한국계 미국인 단체와 인권운동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중요한조치"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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