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이 임시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대표팀 임시 선수명단 27명을 공개했다. 선수단에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투수진.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R.A 디키(토론토)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라이언 보겔송, 평균자책점 1.57을 뽐낸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등이 선발진을 구축했다. 2011년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견인한 데릭 홀랜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불펜은 더 위력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세이브를 올린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을 비롯해 2009시즌부터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거둔 히스 벨(애리조나), 미네소타의 마무리 글렌 퍼킨스, 마이애미의 마무리 스티브 키섹,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의 주인공 루크 그레거슨(샌디에이고) 등이 가세했다. 167cm의 단신에도 강속구를 뿌리는 팀 콜린스(캔자스시티)와 클리블랜드의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 등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포수는 조 마우어(미네소타), 조나단 아렌시비아(토론토),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등 3명이 책임진다. 뉴욕 양키스에서 유일하게 뽑힌 마크 테세이라는 1루를 담당하고 최근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브랜든 필립스(신시네티)는 2루를 맡는다. 유격수와 3루수는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와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가 각각 소화한다. 두 선수는 2009년 2회 대회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함께 뛰었던 좌익수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역시 또 한 번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중견수와 우익수는 아담 존스(볼티모어)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가 맡고, 셰인 빅토리노(보스턴), 벤 조브리스트(템파베이) 등은 유틸리티 요원으로 그 뒤를 받칠 전망이다.
한편 조 토레 감독은 이번 명단을 주축으로 28명의 최종명단을 구성, 2월 20일까지 WBCI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은 남은 한 자리가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의 몫이 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
다음은 미국대표팀 임시 선수명단(성적은 지난 시즌 기준)
선발투수
R.A 디키(토론토), 34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 230탈삼진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31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3.37 158탈삼진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50경기 10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7 120탈삼진
데릭 홀랜드(텍사스),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4.67 145탈삼진
불펜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 63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01 42세이브 116탈삼진
히스 벨(애리조나), 73경기 4승 5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5.09 59탈삼진
글렌 퍼킨스(미네소타), 70경기 3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 78탈삼진
스티브 키섹(마이애미), 68경기 5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69 68탈삼진
미첼 보그스(세인트루이스), 7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21 58탈삼진
루크 그레거슨(샌디에이고), 77경기 2승 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39 72탈삼진
크리스 페레즈(클리블랜드), 61경기 무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3.59 59탈삼진
팀 콜린스(캔자스시티), 7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36 93탈삼진
제레미 아펠트(샌프란시스코), 67경기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70 57탈삼진
비니 페스타노(클리블랜드), 70경기 3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57 76탈삼진
포수
조 마우어(미네소타), 147경기 타율 3할1푼9리 10홈런 85타점 8도루
조나단 아렌시비아(토론토), 102경기 타율 2할3푼3리 18홈런 56타점 1도루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96경기 타율 3할2푼 12홈런 58타점 4도루
내야수
마크 텍세이라(뉴욕 양키스), 123경기 타율 2할5푼1리 24홈런 84타점 2도루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147경기 타율 2할8푼1리 18홈런 77타점 15도루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156경기 타율 2할5푼 23홈런 68타점 30도루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156경기 타율 3할6리 21홈런 93타점 15도루
벤 조브리스트(템파베이), 157경기 타율 2할7푼 20홈런 74타점 14도루
윌리 블룸퀴스트(애리조나), 80경기 타율 3할2리 0홈런 23타점 7도루
외야수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154경기 타율 3할1푼9리 41홈런 112타점 30도루
아담 존스(볼티모어), 162경기 타율 2할8푼7리 32홈런 82타점 16도루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123경기 타율 2할9푼 37홈런 86타점 6도루
셰인 빅토리노(보스턴), 154경기 타율 2할5푼5리 11홈런 55타점 39도루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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