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SK가 덕 슬래튼의 공백을 8일 만에 메웠다. 새로 영입한 투수는 메이저리그 출신 조조 레이예스다.
SK 구단은 레이예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1984년생인 레이예스는 188cm, 104kg의 체격을 갖춘 왼손투수.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그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0경기 12승 26패 평균자책점 6.05. 마이너리그는 142경기 47승 25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를 밟지 못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 LA 에이절스에서 재기를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이아웃머니까지 지불한 SK의 적극적인 구애에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맞게 됐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레이예스는 “SK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흥분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삼성과 계약한 릭 밴덴헐크가 지난 시즌 같은 팀 룸메이트여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SK에서 뛴 부시로부터도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새 리그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는 레이예스 영입으로 슬래튼의 이탈을 8일 만에 메우게 됐다.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던 슬래튼은 지난 9일 담당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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