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만장일치였다. 10구단 KT를 반대하는 구단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수원시를 연고지로 한 KT의 10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2008년 히어로즈 창단 승인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회의에서 정만원(SK그룹 부회장), 정지택(두산중공업 부회장), 신동인(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대행), 이삼웅(KIA자동차 대표이사), 차길진(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대행), 신용삼(LG경영개발원 사장), 김인(삼성 라이온즈 사장), 정승진(한화 이글스 사장) 등 구단주 대행들은 지난 11일 KBO 이사회가 평가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상정한 KT의 신규 구단 창단 안건에 모두 합의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으로 선정된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양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만장일치로 승인됐나.
그렇다.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납부 기한은 언제까지인가.
가입금은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예치금은 90일 이내, 야구발전기금은 1년 이내로 정했다.
▲가입 예치금이 포함된 이유는.
NC의 전례에 따라 결정했다. KT는 5년 이내 2만5천석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건립해야 한다. 5년 이내에 신분상의 변화가 있거나 건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예치금은 KBO에 귀속된다.
▲가입금 30억 원 산정기준은.
KT는 이미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 원을 냈다. 기존 회원들이 프로야구 시장을 키운 데 대한 기여를 했다는 게 회원사들의 의견이었다. 총액으로 봤을 때 230억 원이 되는데, 총회에서 순수 창단 기업인 한화와 쌍방울을 참고했다. 이들의 사례를 고려할 때 총액 230억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KT는 10구단 창단을 신청할 때 지역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200억 원을 더 쓰겠다고 했다. 증·개축하는 수원야구장에도 기여하겠다고 공약했다. 돔구장, 독립리그 창설 등 KT가 앞으로 야구 발전에 기여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합의가 있었다.
▲창단 신청 관련 자료는 공개하나.
어느 정도 요약해서 곧 공개하겠다.
▲앞으로의 일정은.
구단을 만들어가는 부분은 KT가 해야 할 부분이다. KT는 올해 드래프트 참가로 일정을 시작한다. 내년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리그에서 뛴다.
▲선수 수급은 어떻게 되나.
NC와 거의 같은 조건이다. 올해는 1차 지명이 부활해 세부 사항을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전체적인 틀은 NC의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다. 외국인 선수도 NC처럼 3명 등록에 3명 출장이 될 것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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