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래스’ 시제품을 사전예약한 개발자들을 초청해 해커톤(Hackathon, 소프트웨어 개발 경연)을 연다. 오는 28~29일, 그리고 2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16일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구글은 사전예약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구글 글래스 개발에 함께 할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18일까지 신청해 달라고 밝혔다. ‘글래스 파운드리’란 이름이 붙은 이번 행사는 개발자들에게 구글 글래스의 전반적 개괄과 함께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은 시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핵심 기반 기술인 ‘Mirror API’에 대한 설명 후 구글 엔지니어들과 제품 응용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컨퍼런스(I/O)에서 안경에 카메라와 스크린, 스피커 등이 장착된 구글 글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동영상 촬영 및 오디오 기능을 비롯해 내장형 컴퍼스와 가속도센서 등이 탑재됐고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제어가 가능했다.
구글은 2014년까지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지 못할 것이나 2013년 초부터 일부 선정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익스플로러 에디션’을 1500달러(약 17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