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현행 유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정책 부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빠져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은 새정부 로드맵에 담길 것이라고 말해 새정부 출범 후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동안 '국내외 금융정책을 포괄할 수 있는' 금융부로의 '격상'을 기대했던 금융위원회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담담한 분위기"라며 "현행 유지로 결정된 만큼 이전에 주력했던 금융시장 안정, 산업발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면 한편 금융감독체제 개편으로 내심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던 금감원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불편할 수 있는 언론보도가 많아 적잖은 불안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정부 조직개편에는 찬반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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