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은 14일 "과거 인수위가 마치 모든 새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고, 또 무엇을 하겠다는 식으로 결정되지 않은 미완성의 정책을 양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엄청난 혼선과 혼란을 줬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등 과거 정권의 인수위 운영 방식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 역사 속에서 새로운 차원의 인수위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고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의 과거 인수위 비난 발언은 전날 외교국방통일분과 최대석 인수위원이 돌연 사퇴한 배경을 묻는 데서 나왔다.
윤 대변인은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도 인사 문제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때문에 배경 설명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의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결정이 되는대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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