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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公 노조 "경기도 회전문인사 실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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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의 '회전문 인사'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시공사노동조합은 13일 성명을 통해 "신석철 전 포천 부시장이 (도시공사)지역경제본부장으로 지난 10일 임용 결정됐다"며 "이번 인사는 경기도가 경기도시공사의 전문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도 고위공무원의 자리보전 수단으로 도 산하단체를 이용하는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주장했다.

도시공사 노조는 특히 "(이번 인사로)경기도시공사는 4명의 본부장 중 주거복지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본부장이 도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메우게 됐다"며 "이는 공사의 자율적 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져 공사의 미래 경쟁력 약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신정부의 인사기조인 '전문성이 없는 공기업 회전문 인사 반대'와도 정면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공사 노조는 앞서 지난해 12월20일 경기도의 낙하산(회전문)인사 고리를 끊기 위해 '낙하산(회전문)인사' 반대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나아가 지난 4일에는 '공기업 회전문 인사 반대입장' 공문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오승학 노조위원장은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 설립 이래 당연직 사외이사 등을 통해 예산통제와 경영전반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는 공사에 대한 암묵적 압력으로 이어져 경영위축을 가져오고, 자율적 내부승진을 막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따라서 "앞으로 경기도는 도 고위공무원의 자리보전을 위해 도시공사를 활용할 게 아니라 1200만 경기도민의 이익을 위해 공사가 도시개발 분야의 종합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경영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시공사 노동조합이 낸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 경기도는 공사의 책임을 묻기전에 자율경영권을 보장하라 -



우리 노동조합은 거듭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고위공무원 회전문(낙하산) 인사를 단행한 사측에 대하여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지난 1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언론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전문성이 없는 회전문(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는 시대의 흐름으로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누구를 위한 회전문(낙하산)인사인가?
공사의 주인은 1200만 경기도민으로, 공사가 도민을 위한 진정성있는 전문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태의연한 회전문(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 공사의 공공성은 도지사에 의해 임명되는 사장으로 충분하고 이를 보좌하는 본부장은 내부전문가를 우선적으로 활용함이 마땅하다. 15년 공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회전문(낙하산)인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산하기관은 경기도 인사적체해소의 수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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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사의 인력운영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지난 2008년 채용을 끝으로 공사는 인력공급(신규채용)이 되지 않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나아가 08년 입사자의 경우 간부가 될 기회는커녕 팀원인 과장 승진을 위해서도 산술적으로 최대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직내부의 무기력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결국 고스란히 도민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임이 명약관화하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런 심각한 현실을 외면하고 道인사적체 해소수단으로 공사를 계속 활용하는 부당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1200만 도민의 이익을 위해 공사가 도시개발분야 종합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사의 자율경영을 존중해줄 것을 다시금 경기도에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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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고위공무원의 회전문(낙하산)인사관행을 철폐하라.
- 경영진은 내부승진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신규채용으로 공기업의 의무를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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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1일
경기도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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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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