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낙상사고 2800여건이 소방방재청에 접수된 가운데 구민들이 낙상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결빙 얼음 제거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11일 오후 영상회의를 통해 계속되는 혹한으로 인해 일부 이면도로와 골목길의 빙판 낙상사고가 빈번하고 있다며 각 자치구별로 결빙 제거작업에 나설 것을 긴급하게 협조를 당부해 25개 서울시 자치구는 직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경빙 얼음 제거에 나섰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이날 오후 구청 직원과 직능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선도로 주변 인도와 이면도로 제설·제빙작업을 펼쳤다.
이번 제설·제빙작업은 최근 동작ㄹ구 지역의 잦은 폭설과 지속적인 한파에 따른 간선도로 인도와 이면도로 결빙으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울 시내에서 낙상사고 2800여건이 소방방재청에 접수된 가운데 구민들이 낙상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1일과 12일 결빙지역과 취약지역 위치 파악을 하는 한편 제설 및 결빙제거 작업에 나섰다.
이날 작업에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직원, 직능단체회원, 주민단체 및 봉사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주요 결빙구간 및 인도에 쌓인 눈과 얼음을 일제히 정리했다.
이들은 버스 및 택시정류장, 어린이집, 경로당 진입도, 지하철 출입구, 언덕길에 쌓여 있는 얼음 등을 제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구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직능단체 회원들을 각 동별로 분산 배치하고 삽과 괭이 등 도구를 이용해 강도 높은 제빙작업을 펼쳤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번 기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제빙작업에 따른 장비 보완 등 강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2,13일 이틀간 전 공무원이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골목길 표면 등에 붙어있는 얼음(일명 블랙 아이스)등을 완전 제거했다.
주요 제빙지역은 ▲저소득층 밀집지역 경사면 ▲어린이집, 경로당 등 진출입로 ▲결빙 취약지역과 공공이용시설인 ▲버스, 택시, 정류장과 진입도로변 ▲지하철 역 진출입로 ▲간선도로변 차량진출입로 측면 경사로 등이다.
지역내 이면도로 321km 중 취약지역 100km를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
강서구청 공무원 1300명과 민간단체 등이 총 동원되며, 제빙작업과 더불어 내집 앞 눈치우기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구는 이번 제빙작업으로 이면도로 내 쌓여있는 대부분 눈과 얼음을 제거, 주민안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악구도 전 직원이 나서 골목길 얼음 제거 작업을 펼쳤다. 대학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11일 지역내 골목길에서 삽을 가지고 얼음 제거에 나섰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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