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해 4·4분기의 부진한 실적과 환율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저성장 국면 진입 등에 따른 투자 모멘텀 축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기아차의 실적은 매출액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 당기순이익 8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재고부족에 따른 리테일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원화 강세 기조도 빠르게 진행돼 매출 증가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성장세 둔화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기아차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운 상황"이라며 "신차 출시를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환율 방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 3년간 보여준 성장과 비교했을 때 성장의 정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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